1. 경기의 정의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경기가 좋다거나 나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 보통 개별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이 늘거나 수익성이 나아지면 경기가 좋다고 말합니다. 개인들은 소득이 높아지거나 가지고 있는 주식이나 집의 가격이 오르면 경기가 괜찮다고 합니다. ▪ 개별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경기는 각자 처한 여건과 판단기준에 따라 서로 크게 다릅니다. 따라서 개별주체들의 경제활동을 가지고 국가 차원에서 경기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 경기를 파악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 경기 판단과 예측에 따라 경제적 성과가 매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가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자산의 구입 시기를 결정하거나 기업이 수요를 전망해 이에 적합한 생산과 시설투자를 할 때 경기 흐름 및 예측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것입니다.
▪ 정부 역시 경제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경제여건에 알맞은 경제정책을 운용해 경기 움직임을 관찰하고 예측해야 될 것입니다.
▶ 경기의 정의
▪ 경기란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실물부문 활동과 돈의 양, 금리, 주가, 환율 등의 금융부문 활동, 그리고 수출입 등 국외부문 활동을 총망라하는 여러 가지 경제변수들의 움직임을 종합한 것입니다. ▪ 경기 판단은 사람으로 치면 종합건강진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합건강진단을 통해 건강상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정한 치유책을 마련하듯이 경기판단을 통해 현 경제상황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찾는 것입니다.
▪ 경기는 경제 각 부문의 평균적 활동 상태를 의미합니다. 경기가 장기적인 성장추세를 중심으로 반복해 오르고 내리는 것을 경기변동 또는 경기순환이라고 부릅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하면 경기가 상승해 정점에 이르고 이후 경제활동이 부진해지면 경기가 하강해 저점에 이르게 됩니다.
▪ 경기변동은 민간기업의 투자와 소비 등 수요, 통화량의 변화, 미래에 대한 기대 및 우려, 기술이나 생산성 변화 등 여러 가지 실물 및 금융환경에 의해 발생합니다. 현실 경제에서는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2. 경기 순환 용어
▶ 우상향하는 경기 흐름에서 추세를 수평으로 놓고 살펴보겠습니다.
▪ 경기 흐름에 추세를 제거하면 오로지 경기 순환만 볼 수가 있죠. 경기 순환을 볼 때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이 있습니다. 먼저, 순환주기가 있는데요. 경기의 정점에서 다음 정점까지, 또는 저점에서 다음 저점까지의 기간을 순환주기라고 합니다. 진폭은 경기의 높낮이를 의미합니다. 경기의 저점에서부터 고점 간의 경기 폭이 진폭이 되는 것이죠.
▪ 경기의 순환과정은 보통 저점에서 정점까지의 상승국면과 정점에서 저점까지의 하강국면의 2국면으로 나누는데 이를 다시 상승국면은 회복과 호황기로, 하강국면은 후퇴와 불황기로 나누어 4국면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추세를 기준으로 해 윗부분 즉 경기정점을 전후한 기간을 호경기, 아랫부분 즉 경기저점을 전후한 기간을 불경기 또는 침체기로 부르기도 합니다.
3. 경기순환 판단 방법
▶ 경기 순환을 판단하기 위한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4분면을 통해 살펴보는 것인데요.
▪ X축을 경제지표의 전월대비 증감, Y축은 장기추세선으로부터 이탈 정도를 통해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럼 제1사분면은 추세보다도 위이면서 전월보다 개선되는 흐름이겠죠. 경기가 좋아지는데 추세보다도 더 좋으면 이건 경제가 호황국면에 있다는 뜻입니다.
▪ 제2사분면은 추세보다는 위에 있지만 전월보다 빠진다는 흐름이겠죠. 절대적으로 경기 흐름은 좋으나 모멘텀은 위축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후퇴 국면입니다. 제3사분면은 추세보다도 아래에 있고 전월보다 빠지니 가장 안 좋은 흐름이니 불황국면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4분면은 추세보다는 아래에 있지만 전월보다는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는 회복국면을 의미합니다.
▶ 한국 선행지수의 흐름을 보면 항상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현재 있는 지점을 그려본 뒤 향후 어디로 위치할지에 대해서 가늠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지금 현재 한국의 경기 흐름은 어떤가요?
▪ Y축으로 보면 플러스(+)로 추세선보다 위에 있고 X축은 0에 위치합니다. 즉, 1사분면과 2사분면 사이에 위치해 있어 현재 한국경제는 호황국면에서 후퇴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향후 경기는 후퇴와 불황 국면을 지나가겠네요.
▶ 현재의 경기상황을 진단하거나 앞으로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이미 발표된 경제지표를 이용하는 방법, 경기 흐름을 잘 반영하는 지표를 통해 새로 경기지표를 작성하는 방법, 설문조사, 계량모형에 의한 방법 등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 이미 발표된 경제지표를 이용할 경우 여러 가지 경제활동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GDP 통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GDP는 해당 연도나 분기 후 2~3개월이 지나야 데이터가 발표돼 신속하게 현재 경기 상황을 파악하거나 장래 경기 흐름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4. 경기 판단 지표
▶ 일반적으로 경기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각 부문의 경제동향을 잘 반영해주는 지표들을 활용해 종합경기지표를 새로 작성해 경기 움직임을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 경기종합지수는 비교적 가까운 장래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현재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경기 변동을 사후에 확인하는 후행지수를 만들어 경기판단과 예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 최근엔 정보기술 발달로 대용량 자료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기 동향 파악에 활용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및 온라인 거래 실적 등의 자료를 통해 소비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기도 하며 뉴스나 SNS 키워드, 각종 검색어 등을 수집해 경기지수를 만들기도 합니다.
▪ 또 다른 방법으로는 소비자나 기업가와 같은 경제주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활용해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자주 접하는 설문조사 데이터는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조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동향조사입니다. 다른 방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경기 변동을 판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조사결과가 응답자의 주관과 심리적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히 경기 상황을 판단하고 경기 전환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 종합경기지표를 중심으로 설명
▪ 경기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종합지수는 단일의 지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지표를 혼합해서 만든 새로운 지표입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종합지수는 각각 7개의 지표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 지속적인 경제활동 증가로 기본적으로 경기 지표는 우상향하기 때문에 이 추세를 제거한 수치를 순환변동치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00이 기준이며 100보다 위에 있을 때에는 추세보다 위, 100보다 아래에 있을 경우에는 추세보다 아래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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