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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경제상식

금리의 개념과 결정 요인

by 소니부부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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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의 정의

 

금리는 돈의 시간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돈을 빌리거나 사용한 대가로 지급하는 것을 이자라고 합니다. 원금 대비 이자가 금리입니다. 

‘금리 부담이 크다’는 말에서 금리는 이자와 같은 뜻으로 쓰이며, ‘금리가 높다’고 말할 때는 금리가 이자율과 같은 뜻이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금리가 있습니다. 

은행에 돈을 맡길 때 받는 예·적금 금리, 돈을 빌릴 때 대출금리뿐만 아니라 회사채, 국채 금리 등도 있습니다.

 


2. 금리의 종류

 

금리의 종류 

금리의 종류에는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직접금융, 은행 등 중간 금융기관을 거쳐 거래하는 간접금융, 이에 따른 유형이 있습니다.

 

 


3. 금리의 결정 요인

자금 수요 공급의 결정요인

 

 금리는 돈의 가치이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수요, 공급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됩니다.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긴 시점에서 영향을 주는 것과 짧은 기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구분을 해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경제의 제반 여건을 나타내는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이 영향을 미칩니다.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장기적으로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이유는 경제환경이 서서히 변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경제가 회복이 되면 약 1~2년 동안 성장률이 확대되고 이후 1~2년 동안 경제가 서서히 위축되는 흐름을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장기적으로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자금 수요 공급의 결정요인

 

 단기적으로는 시중의 유동성, 그리고 채권시장의 수급, 경제지표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금융시장은 상당히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만한 사건이 발생하면(금융기관 부도 등) 단기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에 시중에 자금사정이 악화돼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집니다. 얼마 전 코로나19 충격 당시가 그러했습니다. 

 

 그 외에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의 정책적 요인도 있습니다. 

 

성장률과 금리 간의 관계

 

 성장률은 자금의 수요와 연관성이 높습니다.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소비도 늘고 기업이 생산과 투자를 좀 더 확대한다는 의미이고, 이전에 비해서 돈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단기적으로 자금의 공급은 제한됩니다. 경제 성장이 이뤄지는 경우 돈을 더 공급해 경기 과열을 야기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돈의 공급은 제한되는데 수요는 더 늘어난다면 그만큼 돈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은 변함이 없는데 수요만 증가하게 되면 기존에 비해 시중에서 거래되는 자금의 양이 늘지만 이자율 역시 높아지는 것입니다.

 

 물가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모든 사람들이 향후 1년간 10%의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면 1년간 돈을 빌려줄 때 이자는 적어도 10% 이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10% 미만의 이자는 오히려 돈을 빌려 줄 때 손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스스로는 이미 금리에 물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금리는 물가를 반영한 명목금리입니다. 

 

 성장률과 물가 등의 펀더멘탈 외에도 통화정책이 금리를 결정합니다. 

얼마 전 한국은행은 2021년 7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습니다. 이때 기준금리가 7일짜리입니다. 7일짜리의 금리를 통해서 1년, 2년, 10년처럼 기간이 긴 시장금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때 7일짜리 금리는 금융기관이 단기로 자금을 융통할 때 사용되는 금리입니다. 

 

신호효과

 

 짧은 기간의 금리를 통해 긴 기간의 금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먼저, 자금의 조달 비용을 좌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금융기관이 단기로 자금을 융통할 때 비용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금융기관들이 자금 공급을 줄이거나 기준금리의 상승을 반영해서 자신들의 대출 및 예금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질 때도 적용됩니다. 

 

 다른 효과는 신호 효과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기준금리는 한번 올라가면 2~3년 동안 올라가고 내려갈 때도 2년 이상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한번씩만 올리거나 내리지 않는다는 거죠. 

한번 올리게 되면 장기간의 기간에 걸쳐서 금리를 올릴 수 있고, 내리게 되면 장기간 금리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는 이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하게 됩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짧은 만기의 국고채 3년 금리가 상대적으로 긴 만기의 국고채 10년 금리보다 기준금리에 밀접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재정정책 역시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입니다.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실시하면 총수요가 증대됩니다. 경제의 움직임이 좀 더 활발해집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은 더 많은 화폐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돈을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정부가 지출을 늘리려면 예산보다 많은 돈이 필요해집니다. 

정부는 부족한 돈을 자금시장에서 빌리게 되며, 이것은 자금의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에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정부가 지출을 위해 필요한 돈을 국채를 발행해서 조달하면, 채권공급이 늘어나니까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이자율은 올라가게 됩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은 투자를 줄이게 됩니다. 기업이 돈을 빌리지 않고 자기 돈으로 투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의 투자에 지출하는 기회비용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정부지출이 늘어나면 총수요가 늘어나지만 이자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 투자가 위축되어 수요는 다시 감소하는데, 이를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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