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리의 정의
▶ 금리는 돈의 시간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금융시장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돈을 빌리거나 사용한 대가로 지급하는 것을 이자라고 합니다. 원금 대비 이자가 금리입니다.
▪ ‘금리 부담이 크다’는 말에서 금리는 이자와 같은 뜻으로 쓰이며, ‘금리가 높다’고 말할 때는 금리가 이자율과 같은 뜻이 됩니다.
▶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금리가 있습니다.
▪ 은행에 돈을 맡길 때 받는 예·적금 금리, 돈을 빌릴 때 대출금리뿐만 아니라 회사채, 국채 금리 등도 있습니다.
2. 금리의 종류
▶ 금리의 종류
▪ 금리의 종류에는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직접금융, 은행 등 중간 금융기관을 거쳐 거래하는 간접금융, 이에 따른 유형이 있습니다.
3. 금리의 결정 요인
▶ 금리는 돈의 가치이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수요, 공급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됩니다.
▶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긴 시점에서 영향을 주는 것과 짧은 기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구분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장기적으로 경제의 제반 여건을 나타내는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이 영향을 미칩니다.
▪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장기적으로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이유는 경제환경이 서서히 변하기 때문입니다.
▪ 보통 경제가 회복이 되면 약 1~2년 동안 성장률이 확대되고 이후 1~2년 동안 경제가 서서히 위축되는 흐름을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장기적으로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 단기적으로는 시중의 유동성, 그리고 채권시장의 수급, 경제지표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금융시장은 상당히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만한 사건이 발생하면(금융기관 부도 등) 단기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에 시중에 자금사정이 악화돼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집니다. 얼마 전 코로나19 충격 당시가 그러했습니다.
▶ 그 외에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의 정책적 요인도 있습니다.
▶ 성장률은 자금의 수요와 연관성이 높습니다.
▪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소비도 늘고 기업이 생산과 투자를 좀 더 확대한다는 의미이고, 이전에 비해서 돈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 단기적으로 자금의 공급은 제한됩니다. 경제 성장이 이뤄지는 경우 돈을 더 공급해 경기 과열을 야기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돈의 공급은 제한되는데 수요는 더 늘어난다면 그만큼 돈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공급은 변함이 없는데 수요만 증가하게 되면 기존에 비해 시중에서 거래되는 자금의 양이 늘지만 이자율 역시 높아지는 것입니다.
▶ 물가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 모든 사람들이 향후 1년간 10%의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면 1년간 돈을 빌려줄 때 이자는 적어도 10% 이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10% 미만의 이자는 오히려 돈을 빌려 줄 때 손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스스로는 이미 금리에 물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금리는 물가를 반영한 명목금리입니다.
▶ 성장률과 물가 등의 펀더멘탈 외에도 통화정책이 금리를 결정합니다.
▪ 얼마 전 한국은행은 2021년 7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습니다. 이때 기준금리가 7일짜리입니다. 7일짜리의 금리를 통해서 1년, 2년, 10년처럼 기간이 긴 시장금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때 7일짜리 금리는 금융기관이 단기로 자금을 융통할 때 사용되는 금리입니다.
▶ 짧은 기간의 금리를 통해 긴 기간의 금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 먼저, 자금의 조달 비용을 좌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금리가 올라가면 금융기관이 단기로 자금을 융통할 때 비용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금융기관들이 자금 공급을 줄이거나 기준금리의 상승을 반영해서 자신들의 대출 및 예금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질 때도 적용됩니다.
▶ 다른 효과는 신호 효과입니다.
▪ 그래프를 보면 기준금리는 한번 올라가면 2~3년 동안 올라가고 내려갈 때도 2년 이상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한번씩만 올리거나 내리지 않는다는 거죠.
▪ 한번 올리게 되면 장기간의 기간에 걸쳐서 금리를 올릴 수 있고, 내리게 되면 장기간 금리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는 이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하게 됩니다.
▪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짧은 만기의 국고채 3년 금리가 상대적으로 긴 만기의 국고채 10년 금리보다 기준금리에 밀접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 재정정책 역시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입니다.
▪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실시하면 총수요가 증대됩니다. 경제의 움직임이 좀 더 활발해집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은 더 많은 화폐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돈을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 정부가 지출을 늘리려면 예산보다 많은 돈이 필요해집니다.
▪ 정부는 부족한 돈을 자금시장에서 빌리게 되며, 이것은 자금의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에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 정부가 지출을 위해 필요한 돈을 국채를 발행해서 조달하면, 채권공급이 늘어나니까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이자율은 올라가게 됩니다.
▪ 이자율이 올라가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은 투자를 줄이게 됩니다. 기업이 돈을 빌리지 않고 자기 돈으로 투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의 투자에 지출하는 기회비용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정부지출이 늘어나면 총수요가 늘어나지만 이자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 투자가 위축되어 수요는 다시 감소하는데, 이를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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