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 19 직후 한국 수출 반등 배경
❖ 한국 수출 분석을 통해 한국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나19 직후 한국 수출은 급반등했습니다.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선진국 수요가 좋아져서입니다.
▪ 선진국 가계 소득은 실제로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이 중심이 됐죠.
❖ 코로나19 이후 연평균 미국 가계소득은 7% 이상 늘었습니다.
▪ 코로나19 이전이 평균 4% 증가한 데에 비해 더 빨리 증가했죠. 이를 주도했던 것은 정부의 소득 보전 조치가 컸습니다.
▪ 실업급여의 추가 지급,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늘어난 것과 함께 근로소득 역시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속도로 늘었죠.
✔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고용의 양적 회복이 나타난 것과 동시에 타이트한 노동 수급이 임금 상승을 촉발했기 때문입니다.
❖ 늘어난 소득은 대면 활동 비중이 높은 서비스보다 재화 소비에 집중이 됐습니다.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활동 비중이 높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꺼려졌기 때문이죠.
▪ 컴퓨터, TV 등 비대면 활동을 지원하는 품목에 이어 자동차 등 아낀 돈을 재화 소비에 집중했습니다.
❖ 한국은 서비스가 아닌 재화를 중심으로 수출합니다.
▪ 선진국의 소득이 늘어났고 그 늘어난 소득이 대부분 재화로 집중되니 당연히 수출이 좋아질 수밖에 없었죠
❖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 바이오, 2차전지, 태양광, LED, 의료기기 등이 대표적이죠.
❖ 선제적인 투자는 10년이 지나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 지난 2010년대에는 기술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아 수출 증가세가 확대가 되지 못했지만 2020년 전후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 5대 신성장 품목(OLED, MCP, 바이오, 2차전지, SSD)의 증가율은 2019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그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 그 덕분에 2017년도에는 반도체가 나홀로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면 지금은 반도체와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이 모두 좋은 ‘수출 품목의 다양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한국 수출이 구조적인 성장 품목에 따라 경기와 무관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죠.
2. 향후 수출 핵심 요인
❖ 2021년 한국 수출은 재화 중심의 선진국 소비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 하지만 세분화해서 보면 상반기까지는 좋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재화 소비는 추가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백신 보급에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서비스 소비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죠.
❖ 소비 확대를 이끌어왔던 소득 증가도 속도 조절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 정부의 실업급여 추가 지급은 축소되고 있고 재난지원금과 같은 광범위한 소득 보전 조치도 이제는 공격적으로 집행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 리오프닝으로 인한 고용의 양적 회복도 이제는 대부분 유입된 관계로 고용소득 증가세도 둔화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 소비에서 비롯된 수요 확대 모멘텀은 향후에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 수요가 둔화되면 한국 수출 모멘텀 약화도 불가피합니다.
▪ 선진국 수요에 따라 한국 수출이 결정됐기 때문이죠.
▪ 최근 한국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경기, 수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게 된 배경입니다.
❖ 향후의 한국 수출의 향방은 소비에 대한 모멘텀 둔화를 상쇄할 수 있는 추가적인 투자 모멘텀이 나올 지 여부가 되겠습니다. 결국엔 투자가 늘어야 한다는 거죠.
▪ 향후에는 투자가 경기 회복의 주 동력으로 바뀔 것으로 판단됩니다.
❖ 선진국 투자 선행지표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단순히 재화 소비가 좋아서 나오는 일시적 수요라기보다는 구조적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 이유는 구조적인 투자 확대가 나왔던 과거와 지금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된 시기는 1980~1990년대와 2000년대 2차례 있었습니다. ▪ 금융위기 이후에는 투자가 미진했죠.
❖ 1980~1990년대와 2000년대의 공통점은 바로 공급망 재편에 있었습니다.
▪ 1980~1990년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기지가 일본과 서독 등의 기타 선진국으로 산업의 구조권이 이전됐죠.
✔ 특히 일본은 플라자 합의 후 엔화 강세가 과잉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 2000년대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공장이 이전됐습니다. ✔ 이 과정에서 함께 동반된 것이 정부 주도의 투자 집행이었습니다.
▪ 1980년대는 일본과 독일이, 2000년대는 중국이 투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쳤죠.
❖ 최근은 선진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 중국 등 신흥국에 위치한 공장을 선진국에 다시 가져오려고 하고 있죠.
✔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은 인프라패키지, 유럽은 EU 회복기금 등 투자를 지원하는 재정정책까지 동반되고 있습니다.
❖ 이렇게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에는 선진국 수요는 예상보다 견고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선진국 수요가 유지가 될 경우 한국의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은 계속될 수 있는 거죠.
❖ 수요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투자에서 나온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공급망 재편을 꾀하는 선진국과 중국이 무엇을 투자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 현재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전기차, 5G, 친환경 등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죠.
✔ 결국 해당 분야에서 수요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의 경쟁력은 유럽이나 미국,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나 반도체와 전기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 즉, 향후 투자 중심으로 수요가 이전이 되더라도 한국 기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봅니다.
✔ 다들 한국 수출이 빠르게 식을 가능성을 경계하나 예상보다 한국 수출은 우호적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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