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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경제상식

코로나19 직후 한국 수출 회복 배경과 향후 핵심 요인

by 소니부부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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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19 직후 한국 수출 반등 배경

미국 가계 소득

 

❖ 한국 수출 분석을 통해 한국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나19 직후 한국 수출은 급반등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선진국 수요가 좋아져서입니다. 

선진국 가계 소득은 실제로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이 중심이 됐죠. 

 

❖ 코로나19 이후 연평균 미국 가계소득은 7%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이 평균 4% 증가한 데에 비해 더 빨리 증가했죠. 이를 주도했던 것은 정부의 소득 보전 조치가 컸습니다. 

실업급여의 추가 지급,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늘어난 것과 함께 근로소득 역시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속도로 늘었죠.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고용의 양적 회복이 나타난 것과 동시에 타이트한 노동 수급이 임금 상승을 촉발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가계 소비

 

❖ 늘어난 소득은 대면 활동 비중이 높은 서비스보다 재화 소비에 집중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활동 비중이 높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꺼려졌기 때문이죠.

컴퓨터, TV 등 비대면 활동을 지원하는 품목에 이어 자동차 등 아낀 돈을 재화 소비에 집중했습니다. 

 

❖ 한국은 서비스가 아닌 재화를 중심으로 수출합니다. 

선진국의 소득이 늘어났고 그 늘어난 소득이 대부분 재화로 집중되니 당연히 수출이 좋아질 수밖에 없었죠

 

주요 수출 품목과 5대 신성장 품목 수출

 

❖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바이오, 2차전지, 태양광, LED, 의료기기 등이 대표적이죠. 

 

❖ 선제적인 투자는 10년이 지나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0년대에는 기술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아 수출 증가세가 확대가 되지 못했지만 2020년 전후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5대 신성장 품목(OLED, MCP, 바이오, 2차전지, SSD)의 증가율은 2019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그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반도체와 반도체 제외 수출

 

❖ 그 덕분에 2017년도에는 반도체가 나홀로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면 지금은 반도체와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이 모두 좋은 ‘수출 품목의 다양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 수출이 구조적인 성장 품목에 따라 경기와 무관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죠. 

 


2. 향후 수출 핵심 요인

 

❖ 2021년 한국 수출은 재화 중심의 선진국 소비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 하지만 세분화해서 보면 상반기까지는 좋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재화 소비는 추가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신 보급에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서비스 소비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죠. 

 

❖ 소비 확대를 이끌어왔던 소득 증가도 속도 조절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정부의 실업급여 추가 지급은 축소되고 있고 재난지원금과 같은 광범위한 소득 보전 조치도 이제는 공격적으로 집행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리오프닝으로 인한 고용의 양적 회복도 이제는 대부분 유입된 관계로 고용소득 증가세도 둔화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비에서 비롯된 수요 확대 모멘텀은 향후에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 수요가 둔화되면 한국 수출 모멘텀 약화도 불가피합니다. 

선진국 수요에 따라 한국 수출이 결정됐기 때문이죠. 

최근 한국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경기, 수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게 된 배경입니다. 

 

❖ 향후의 한국 수출의 향방은 소비에 대한 모멘텀 둔화를 상쇄할 수 있는 추가적인 투자 모멘텀이 나올 지 여부가 되겠습니다. 결국엔 투자가 늘어야 한다는 거죠. 

향후에는 투자가 경기 회복의 주 동력으로 바뀔 것으로 판단됩니다.

 

❖ 선진국 투자 선행지표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재화 소비가 좋아서 나오는 일시적 수요라기보다는 구조적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구조적인 투자 확대가 나왔던 과거와 지금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된 시기는 1980~1990년대와 2000년대 2차례 있었습니다. ▪ 금융위기 이후에는 투자가 미진했죠. 

 

❖ 1980~1990년대와 2000년대의 공통점은 바로 공급망 재편에 있었습니다. 

1980~1990년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기지가 일본과 서독 등의 기타 선진국으로 산업의 구조권이 이전됐죠. 

특히 일본은 플라자 합의 후 엔화 강세가 과잉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2000년대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공장이 이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함께 동반된 것이 정부 주도의 투자 집행이었습니다. 

1980년대는 일본과 독일이, 2000년대는 중국이 투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쳤죠. 

 

❖ 최근은 선진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중국 등 신흥국에 위치한 공장을 선진국에 다시 가져오려고 하고 있죠.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은 인프라패키지, 유럽은 EU 회복기금 등 투자를 지원하는 재정정책까지 동반되고 있습니다.

 

❖ 이렇게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에는 선진국 수요는 예상보다 견고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진국 수요가 유지가 될 경우 한국의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은 계속될 수 있는 거죠. 

 

❖ 수요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투자에서 나온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공급망 재편을 꾀하는 선진국과 중국이 무엇을 투자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전기차, 5G, 친환경 등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죠.

결국 해당 분야에서 수요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의 경쟁력은 유럽이나 미국,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나 반도체와 전기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즉, 향후 투자 중심으로 수요가 이전이 되더라도 한국 기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봅니다. 

다들 한국 수출이 빠르게 식을 가능성을 경계하나 예상보다 한국 수출은 우호적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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