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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경제상식

환율의 개념과 결정 요인

by 소니부부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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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율의 개념

❖ 우리나라 환율의 변동성 확대 요인을 살펴보기 전에 환율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봐야겠죠. 

 

❖ 환율은 영어로 Exchange Rate 또는 Foreign Exchange Rate라고 표현하는데요.

쉽게 생각해서 자국 통화와 외국 통화 간의 교환 비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달러가 얼마인가요?’, ‘유로화가 얼마인가요?’와 같이 외국 돈의 가격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A은행에서 1달러는 1,200원으로 표시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1원을 0.000833달러로 표시할 수 있겠죠. 

 

❖ 뉴스를 보다 보면 달러화지수가 상승했다, 강 달러, 약 달러라는 말이 나옵니다. 환율은 상대가격이므로 절대적 가치를 매길 수가 없는데 어떻게 강 달러, 약 달러처럼 달러에 대한 가치 평가가 가능할까요? 

바로 명목실효환율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명목실효환율은 통화 가치를 절대적으로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각국의 교역 가중치를 바탕으로 환율 변화를 지수화시켜서 발표하는 거죠.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 올랐고 원/위안은 5% 올랐다고 가정해보고 이때 가중치를 50%, 50%를 줬다고 하면 총 원화 가치는 7.5% 하락한 게 되죠.

 

주요 명목달러지수 가중치 비교

 

❖ 달러화에는 이런 명목실효환율이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 발표하는 DXY 지수가 대표적이죠. 

유럽 통화 비중이 80%에 해당되고 신흥국 통화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원/달러 환율과 원/위안 환율이 각각 10%, 5% 상승했는데, 왜 원화는 7.5% 하락했을까요? ▪ 바로 환율을 직접표시법으로 썼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직접표시법을 씁니다. 외국통화 1단위를 사는 데 필요한 자국통화의 가격이죠.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2,000원이 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이전엔 1달러를 사는 데 1,000원만 있으면 되었는데 이젠 2,000원이 있어야 하죠. 달러의 값어치가 올랐다는 뜻이고 이는 원화의 가치는 떨어진 것이 되겠죠. 이게 직접표시법으로 환율을 표시했을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자국의 통화 가치 변화입니다. 

간접표시법을 쓰는 나라도 있어요. 

파운드화, 유로화가 대표적이죠. 

달러/유로 환율이 1달러에서 1.2달러로 됐다면 1유로를 사는 데 1달러가 필요했는데 이젠 1.2달러가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즉, 유로가 비싸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2. 환율 결정 요인

❖ 환율 결정 요인 중 가장 대표적인 메커니즘이 이자율 평가설이에요. 

이자율 평가설은 상품거래에서 일물일가 법칙이 금융거래에 적용된다는 관점에서 나온 개념이에요. 일물일가라면 하나의 물건에는 하나의 가격이 있다 즉 어디에서든지 가격이 동일하다는 거에요. 

 

❖ 그런데 왜 나라마다 돈의 가치인 금리가 다를까요? 

 

❖ 대표적인 나라를 생각해보면 일본과 미국이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국채 금리가 0% 내외에서 등락하는 반면 미국은 국채 금리가 1% 중반이에요.

저금리인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와 미국에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수익을 얻게 되겠죠.

이런 수요가 계속 늘게 되면 미국 달러의 가치는 높아지고 엔화 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 또 다른 결정 요인은 화폐 공급량 관점입니다. 

화폐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주체가 중앙은행이죠.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통해 화폐 발행을 늘리면 그 화폐의 가치는 희소함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할 거에요. 

반면 통화 긴축을 한다 그러면 유동성이 감소해서 상대적으로 희소해지겠죠. 그렇게 화폐 값어치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이렇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환율의 주요 결정 요인이 됩니다. 

 

❖ 경기, 펀더멘탈도 환율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에요. 

펀더멘탈이 개선될 경우 해당국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증가하겠죠.

경기가 좋아진다는 뜻은 새로운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이고 해당국 기업이 돈을 더 잘 번다든지 국가의 안전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안심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펀더멘탈에 따라 자금의 유입이 결정되어서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에는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경기 모멘텀에 따른 자금 쏠림이 심화됐어요.

 

강 달러의 배경

 

❖ 최근 강 달러의 배경도 이를 통해서 설명이 가능합니다. 

2000년대는 세계와 미국 간 성장률 격차가 컸어요. 굳이 달러를 보유하지 않아도 대안이 많았어요.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2015년부터 지금까지 미국과 세계 성장률 간 격차가 축소됐어요. 굳이 미국 대신 다른 국가의 자산을 보유하는데 유인동기가 떨어진다는 거죠. 

특히 코로나19 이후 현재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미국 외 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낮아졌습니다. 

 

외화의 유출입

 

❖ 외화의 유출입을 통해 환율을 살펴볼 수도 있어요. 

 

❖ 국제수지는 크게 경상수지와 자본 및 금융계정으로 구분합니다. 

경상수지는 실물거래에 관련된 부분, 자본 및 금융계정은 자본거래를 의미해요.

경상수지에는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을 의미하는 상품 및 서비스수지, 이자와 배당과 같은 본원소득수지, 그리고 해외송금, 원조 등 이전소득수지가 있어요. 

 

❖ 경상 흑자이거나 자본거래를 통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달러가 풍부해지는데, 그런 구간에서는 원화가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됩니다. 

 

❖ 반면 경상 적자(수출이 수입보다 적은 상황)이거나 자본 및 금융계정을 통해 자본이 유출되면 외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화의 값어치가 비싸지죠. 

원화는 싸지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게 됩니다. 

 

외화의 유출입

 

❖ 국제수지에서는 경상수지가 환율의 추세를, 변동은 자본 및 금융계정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실물거래를 기록하는 경상수지의 경우 변화가 제한되기 때문이죠. 

 

❖ 경상수지라는 건 경제구조랑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바뀌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하다가 갑자기 수출이 중단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경상수지는 환율의 추세를 결정합니다. 

 

❖ 반면 자본 및 금융계정은 그때 그때 금융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죠. 외국인들이 주식 및 채권시장에 유입되다가도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변동은 자본 및 금융계정이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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